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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겨울을 배경으로 한 네 남녀의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홀리데이는 아름다운 런던과 엘에이의 겨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영국에서 일하는 순수한 아이리스 그리고 미국에서 일하는 열정적인 아만다. 둘은 각자의 상황을 떠안고 힘겹게 분투 중이었다. 아이리스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모두가 보는 곳에서 차이게 되고 큰 배신감을 느껴 슬픔에 빠진다. 성공한 사업가인 아만다도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 직원과 바람피우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게 된다. 이렇게 지칠 대로 지쳐버린 둘. 그녀들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훌쩍 떠나버리길 원한다. 그렇게 특별한 일탈을 꿈꾸던 중 우연히 집을 바꾸어 생활할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서로의 집을 바꾸어 휴가를 떠나 잠깐의 휴식기를 가지기로 한다. 2주간의 크리스마스 휴가를 다른 국가에서 홀로 보내다니 생각만 해도 로맨틱하다. 영국의 아이리스는 미국으로 미국의 아만다는 영국으로 떠나는데, 으리으리한 아만다의 집을 본 아이리스는 오랜만에 큰 행복과 만족감을 느낀다. 아만다는 다소 작은 아이리스의 집을 보고 조금 실망하지만 소소하고 소박한 아이리스의 집에 만족한다. 휴가를 즐기던 중 아이리스의 집에 찾아온 아이리스의 오빠. 그녀는 다정다감하고 꾸밈없는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리스 역시 아만다의 집에 찾아온 아만다의 친구와 만나게 되는데 말이 잘 통한다고 느끼게 되고 감정적인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두 여자 주인공은 사랑의 아픔을 안고 떠난 여행이지만 그곳에서 또 새로운 로맨스가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찬 로맨틱한 휴일을 보내게 된다.
2. 등장인물과 영화 정보
이 영화는 겨울의 로맨스 영화를 대표하는 아주 유명한 영화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겨울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이 영화의 감독은 감독과 각본을 함께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성의 심리 묘사에 탁월한 감독은 다수의 영화제에서 많은 수상을 한 감독으로 이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역시 그녀에게 많은 상을 안겨주었다. 등장인물들 역시 화려하다. 화려한 감독과 화려한 배우들이 만나 큰 시너지를 냈다고 평가받는다. 영화의 주연인 케이트 윈슬렛은 타이타닉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또 한 번 그녀의 연기 영역을 넓혔다. 다음으로 카메론 디아즈. 그녀 역시 많은 로맨틱 영화에 참여했는데, 이 영화에서도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을 무겁지 않게 잘 소화하였다. 남자 주인공도 화려한데 주드 로와 잭 블랙이 맡아주었다. 주드로는 얼굴만 봐도 역할에 잘 어울리는 완벽한 캐스팅이었고 잭 블랙도 코믹한 이미지를 던지고 연기 변신을 시도하였다.
3. 로맨틱 홀리데이 아름다운 겨울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는 제목 그대로 아주 로맨틱한 영화이다. 내가 한동안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었는데 엘에이와 런던의 겨울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영화가 전체적으로 뻔하지 않고 소재도 신선하기 때문이었다. 배우들의 조합도 아주 좋다고 느껴진다. 일상에 지쳐 휴가를 떠나는데 그곳에서 새로운 남자를 만나 사랑을 시작한다. 이렇게만 보면 뻔할 수 있는 줄거리를 감독의 능력으로 아주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어 놓았다. 영화의 소재가 된 집을 바꾸는 사이트는 실제로 있는 사이트인데, 감독이 휴가지를 찾다가 이 사이트를 우연히 발견했고, 꼭 영화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역시 감독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훌륭한 소재를 얻어냈다. 이 영화가 좋은 또 한 가지 이유는 단순히 개인적인 사랑뿐만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그녀들의 성장도 함께 지켜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나쁜 남자에 빠져있고 일에만 빠져있는 그녀들이 온전히 자신의 선택으로 가게 되는 휴가. 그곳에서의 새 출발을 다짐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새로운 시작에 대한 그녀들의 다짐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는 이 영화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이긴 하지만 마치 성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데 그 성장 드라마가 아주 로맨틱한 느낌이다. 벌써 여러 번 봤지만 겨울이 되면 따뜻한 방에서 다시금 보고 싶어지는 로맨틱 홀리데이이다. 현실에서는 위험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해서 선뜻 외국의 사람과 집을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그리고 그 집주인의 오빠가 주드 로 일리도 없겠지만 그래도 영화니까 참 재미있고 마음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