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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1. 클래식 영화의 명작, 오즈의 마법사 줄거리

  1939년 할리우드의 황금기에 제작된 오즈의 마법사는 고전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원작인 소설 역시 큰 흥행을 거두었고, 이에 영화뿐만 아니라 각종 책과 드라마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영화의 주인공은 도로시라는 소녀이다. 이 소녀는 작은 강아지 토토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시골 아이였다. 어느 날 폭풍이 몰아치고 소녀의 집은 소녀를 태운 채 날아가 버린다. 우연히 그 집에 깔려 죽은 마녀. 그때부터 도로시는 여러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어린 그녀의 소원은 오직 집에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는 것뿐. 우연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듣는데 그것은 바로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는 것!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기나긴 모험을 떠난다. 오즈의 마법사는 노란 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에메랄드 시티에 살고 있는 마법사이다.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었던 소녀는 무작정 노란 길을 따라 걷는다. 길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는데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지혜가 없는 허수아비 등이다. 이들도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소녀를 따라 오즈의 마법사에게로 간다. 이 길이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소녀의 구두를 손에 넣으려는 초록마녀의 방해 때문이다. 이 구두는 도로시가 미지의 나라에 떨어졌을 때 나쁜 마녀를 해치웠기 때문에 착한 마녀로 받은 선물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초록마녀를 무찌른 소녀와 친구들을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는데, 그는 진짜 마법사가 아니었다. 큰 실망을 한 소녀 앞에 집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누군가가 나타나는데, 알고 보니 방법은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소녀가 선물 받은 그 루비 구두를 신고 발을 세 번 부딪히며 집으로 간다는 주문을 외우면 되는 것이었다. 정말 집으로 돌아간 소녀는 마치 꿈을 꾼듯한 기분을 느끼며 집이 최고라는 이야기를 한다. 

2. 영화의 흥행 뒤에 숨겨진 어두운 이야기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한 동화 같은 영화이지만, 영화를 제작하는 환경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때의 할리우드는 배우들의 인권이 높지 않았는데, 감독과 영화 제작사는 배우를 소품 취급하며 존중해 주지 않았다. 특히 어린 소녀가 주연을 맡은 것에 불만을 품은 다른 배우들도 주디 갈란드를 은근히 무시하고 막 대하는 등 여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영화 제작사뿐 아니라 주인공인 주디 갈란드의 어머니 또한 나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그녀의 딸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그녀를 학대하며 잠도 재우지 않고 먹을 것도 주지 않고 일을 시켰던 것이 밝혀졌다. 주인공인 그녀 이외에도 다른 배우들 역시 많은 상처를 입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위험 물질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그 시절, 오즈의 마법사에 사용된 여러 물질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많았다. 예를 들어 눈이 내리는 장면은 인체에 무해한 인공눈이 아닌 석면을 사용했고, 미흡한 특수장치들로 인해 초록 마녀는 손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기도 하였으며 초록색 분장이 지워지지 않아 몇 년간을 초록 얼룩이 묻은 채로 생활해야 했다. 양철 나무꾼 역시 짙은 분장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그 성분이 폐로 들어가 배우가 교체되는 등 여러 고난을 겪었다. 허수아비 역을 맡은 배우도 허수아비 분장이 지워지지 않아 오랜 시간 고생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여러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었던 아름다운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어두운 내막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3.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평가들 

 영화 오즈의 마법사는 이런 여러 어두운 내막에도 불구하고 많은 호평을 받은 영화로 기록된다. 영화의 큰 성공에 힘입어 이후에도 여러 리메이크 작품들이 나왔지만 아직까진 원작의 명성을 뛰어넘진 못하였다. 당시의 할리우드 기준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제작비를 투자하였고, 이에 다양한 특수효과들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큰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려 약 1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가 2022년인 지금  봐도 재미있고,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감동과 공감은 그 세대와 다를 것 없다. 이처럼 세대와 세대를 이어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되어주는 것이 영화가 지닌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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